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처리에 관한 제네바 합의안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 통제하에 화학무기를 옮기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폐기하기 위한 목표 실현에 중요하고 구체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투명하고 신속하며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은 많다"면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은 행동할 준비태세를 유지해나겠다"며 경고의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미국 여당인 민주당도 합의안이 긍정적 성과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시리아 공습결의안의 초안을 맡았던 게리 코놀리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 시리아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 큰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시리아 군사개입을 지지한 서방도 이번 합의안을 환영했으며 외교적 해법을 줄곧 강조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적극적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 일각에서는 공습 방침을 뒤집고 내놓은 이번 합의안이 이란 등 적대세력이 미국을 무시할 빌미만 줬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시리아 강경응징론을 주장한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동 성명에서 "핵무장 계속 추진하는 이란에 미국이 나약하다는 귀띔을 해주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은 또 합의안 덕에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시간을 벌게 됐고 러시아와 시리아가 사태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개탄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의 밥 코커 공화당 간사도 "강력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하지만 화학무기 폐기 조처에 시리아가 응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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