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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콜로라도 연이은 폭우에 대홍수…피해 속출

<앵커>

대형 산불 피해가 났던,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 이번엔 나흘째 폭우가 내려서 큰 홍수가 났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비상상황이 선포됐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미국 콜로라도 주가 호수로 변했습니다.

건물들이 떠내려가고 가축들은 그나마 침수가 덜된 곳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곳곳의 도로와 철로도 끊겼습니다.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산자락과 계곡을 타고 급류가 도로를 덮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상·하수도와 전기가 끊기면서 산간마을 곳곳이 고립된 가운데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살았어요. 그게 우선이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한 4명.

현지 언론들은 또 피해가 큰 볼더 카운티에서만 최소한 80명에서 170명 이상의 주민들이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주 당국은 사상 최악의 홍수라며 주 방위군까지 동원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히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모든 주민들에게 다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계속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 주에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최소한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나와 있어 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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