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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가을 폭우에 전국 도로·주택 침수

충남 보령 관측사상 가장 많은 비

<앵커>

어제(13일)에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 가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보령엔 9월 관측사상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 대전 충남지역.

수확을 앞둔 황금들판 곳곳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잘 익은 벼가 물폭탄에 힘없이 쓰러지자 농민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임소부/충남 보령시 남포면 : 비는 엄청나게 많이 왔고, 폭우가 상당히 많이 쏟아졌는데 농작물에 대해서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가을 폭우에 추석 대목을 앞둔 과수농가들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이창배/대전시 대정동 : 바람이 뭐라고 말도 못할 정도로 불었지요. 벼농사 짓는 입장에서는 다 낙과될 정도로 불었는데….]

충남 보령에는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무려 253mm가 쏟아져 9월 강수량으론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경지 111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교성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전남 목포에도 짧은 시간동안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오전 한때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어제와 오늘 내린 비로 주택 46동이 침수되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112헥타르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구름은 오늘 오후 동해로 물러가고 내일부터 추석 연휴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TJB 김용태·KBC 김영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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