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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섬 43년 만의 개방…남북 대치 실감

<앵커>

한강 하류에 있는 백마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군사 지역이어서 무려 43년 동안이나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왔는데, 오늘(14일) 딱 하루만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하류 김포대교와 맞닿아 있는 곳.

울창한 수풀에 가려 있는 작은 섬, 백마섬입니다.

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백마섬으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 보다 조금 더 큰 백마섬은 북한 개성에서 물을 따라 내려오면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1970년 북한의 위협이 빈번해 지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43년 동안 철문으로 굳건히 닫혀있던 이 곳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오늘 하루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사전에 출입을 신청한 일반인 500여 명이 백마섬을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탓에 섬 안에는 이름모를 들풀과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정다은/초등학생 6학년 : 김포 주변에서 사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가 와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

방문객들은 43년 만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백마섬에서 남북 대치의 현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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