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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책으로 마음 나눠요"

<앵커>

추석 선물로 식료품이 좀 식상하다면 책은 어떨까요? 명절을 앞두고 책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서점.

추석 선물용으로 전시된 책 판매대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박승길/경기 부천시 : 가을에 뭐 음식 먹는 것도 좋지만, 책으로도 이제 생각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되게 괜찮은 것 같아요.]

[김성민/서울 삼성동 : 음식이나 돈 이런 걸 받는 것보다 상대방의 마음이 더 잘 전해져 가지고 더 의미있다고 느낄 것 같고….]

이런 사람들 덕분에 올 추석엔 책 선물세트 판매가 적잖이 늘었습니다.

한 인터넷 서점 집계 결과, 광고인 박웅현 씨의 책 선물세트가 평소보다 20배 넘게 팔렸고,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여성학자 박혜란 씨의 책도 평소보다 2배가 넘는 100세트 이상 판매됐습니다.

2, 3만 원 대에 차별화된 선물로 책을 고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이 유달리 긴데, 책이나 한 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에 본인을 위해서 선물세트를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기정/인터넷서점 팀장 : 고민하고 사색하고 책도 좀 길게 읽을 수 있는 그런 휴가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장거리 여행 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도 역사서적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50% 늘었습니다.

책 읽는 명절, 올 추석의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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