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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어음' 구자원 LIG회장 법정구속 "경제범죄 엄단"

<앵커>

회사의 부도 사실을 알고도 2천억 원대의 기업 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됐습니다.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기업범죄라고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구자원 LIG 회장이 주주와 채권자에게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주고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기업범죄를 저질렀다고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LIG건설 인수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다른 계열사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LIG건설이 부도 직전인 사실을 알고도 2천151억 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구 회장이 78세의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지만, LIG건설의 중요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진술을 계속 바꾸고 조작한 자료를 제출한 점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회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남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구 부회장은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받을 지위에 있고 사기성 기업어음 발생으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돼 중형을 선고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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