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를 시리아 각지로 옮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아사드 정권의 비밀부대인 '450부대'가 미국의 추적이 어렵게 독가스와 탄약을 50여개 장소로 옮기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과 중동 관리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은 450부대가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시리아 과학연구센터 소속으로 화학탄 배합과 배치, 화학무기고 경비를 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속 부대원 전부가 알아사드 대통령과 같은 이슬람 시아파 알라위트파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1천t 이상의 화학·생물학 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 무기가 시리아 서부 몇 군데 대형 무기고에 있었으나 1년 전부터 20여 곳으로 산개되기 시작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격 준비가 끝났다고 밝힌 지난주부터 50여개 장소로 분산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화학무기 이동을 볼 때 화학무기 폐기를 조건으로 서방이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하지 않기로 하는 러시아의 중재안에도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관리들은 미국이 화학무기고를 직접 폭격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폭격은 화학무기를 유출시켜 민간인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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