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첫 단풍은 이달 말 설악산부터 시작됩니다. 평년보다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집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이 아직은 푸르기만 한 9월 중순.
그러나 호박과 조롱박이 익어가는 모습에서 가을이 엿보입니다.
[박인후·김경희/서울 응암동 : 단풍도 없고 이래서 사실 잘 못 느꼈는데, 여기 막상 와보니까 이렇게 호박도 다 노랗게 익어 있고 해서 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 같아요.]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사흘 늦은 이달 마지막 날 설악산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단풍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 1990년 이후 10년과 2000년 이후 10년 평균을 비교한 결과, 첫 단풍이 중부지방은 2.1일, 남부지방은 0.7일 늦어졌습니다.
[이은정/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 : 9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 이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풍은 하루에 대략 20~25km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10월 초순엔 오대산과 치악산으로 내려간 뒤 10월 21일이면 내장산까지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기는 단풍 시작 후 약 2주 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다음 달 중순 후반부터 하순 사이, 남부지방은 다음 달 말부터 11월 상순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이 조금 늦게 찾아오겠지만, 이달 강수량이 적당하고 일교차가 큰날이 많아 단풍 색은 매우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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