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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미성년자 미용 목적 성형 금지"

<앵커>

타이완이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는 미용을 목적으로 한 성형수술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성형수술 열풍, 타이완도 예외는 아닙니다.

10대들도 거침없이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타이완 성형외과 의사 :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시험을 본 이후에 쌍꺼풀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은 타이완은 세계 6위로 1위인 우리나라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단호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가슴확대, 지방흡입 등은 물론 쌍꺼풀 수술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어기는 병원에는 우리 돈 73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무분별한 조기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김동하/성형외과 전문의 : 미성년자의 경우 아직 골격 등이 성장을 멈춘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수술을 할 필요가 생길 수 있고 성장 발달에 미세하게나마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도 미성년자의 성형수술을 금지하고 있다는 게 타이완 언론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서는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동의가 있으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데,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에 나이를 제한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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