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코올 중독 치료시설인 일산 '카프 병원'의 직원들이 5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운영은 석 달째 중단됐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카프병원은 알콜중독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주류협회가 '매년 50억 원씩을 출연하겠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이 지원이 끊어지면서 폐쇄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일산 카프병원, 플래카드만 가득 내걸린채 인적이 끊겼습니다.
병실도 마찬가지, 텅 비어 있습니다.
치료중이던 입원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진료를 중단한지 석 달째입니다.
병원에서 내몰린 의료진과 직원들, 주류협회 앞에서 교대로 농성,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철/카프병원 방사선사 : 대출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고, 한 두 달 사이에 가정에 재정이 파탄날 지경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년 50억 원씩을 출연하기로 한 주류협회가 3년째 지원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카프병원은 저소득층이 알콜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기관입니다.
[정 철/카프병원 노조 분회장 : 의사도 더 버티지 못하고 나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운영하려면 약값도 있어야 되고, 여러가지 움직일 돈이 있어야 되는데 돈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에 병원을 문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류협회는 카프병원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진/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 : 재단 운영자금으로 50억 원을 추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로는 더 이상 재단에서 완전 손을 떼는 거고요.]
그러나 카프병원의 운영이 앞으로 어찌 될지,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언제 받게 될지 아직 아무런 기약이 없습니다.
카프병원, 그리고 직원들은 올해 가장 혹독한 한가위를 맞게 됐습니다.
[수도권] '추석 다가오는데…' 카프병원 폐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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