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주둔하던 미군 특수부대가 올여름 테러리스트 연계 단체에 핵심 군사장비를 도난당했으며 이를 계기로 부대가 철수하게 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미 국무부 소식통은 미군 특수부대가 리비아 트리폴리 외곽에서 운영하던 군사훈련장이 지난 7월 말과 8월 초 두 차례 테러리스트 연계 무장세력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4 소총 수십 자루와 다른 무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야간 식별 장비와 레이저 등 주요 장비를 도난당했다는 것입니다.
한 소식통은 "이 장비는 적에게는 없는 민감한 장비"라며 "악당들이 이제 밤에도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도난당한 장비는 미군이 지원한 것"이며, "미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공습은 리비아군이 훈련장을 지키던 한밤중에 일어났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은 보통 야간에는 인근 안가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사건 당시엔 현장에 없었습니다.
소식통은 "이 사건이 특수부대가 철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12명으로 꾸려진 리비아 주둔 부대는 지난해 9월 미국인 4명을 숨지게 한 '벵가지 사태'의 용의자들을 잡아내는 임무도 추가로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폭스뉴스는 리비아에 파견됐던 특수부대가 8월쯤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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