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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만 팔면 그만' 스팸, 이통사 뛰어들더니 더 활개

<앵커>

휴대전화 스팸 문자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송업체에 문자 메시지를 직접 판매하는 이동통신사들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은주 : 대출이나 게임 문자나 광고 문자 많이 받아요.]

이동통신사는 기업들의 마케팅용으로 문자를 팔 때 중간 소매상을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KT와 LGU+는 직접 판매도 합니다.

스팸 업자들은 이런 문자를 사서 보냅니다.

KT와 LGU+ 두 회사의 직접 판매 물량은 전체 기업용 메시지의 80% 가량.

통신망을 가진 사업자가 직접 뛰어들어 중소 중소중개사업자들을 제치려고 공격적으로 영업하다 보니 스팸 업자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장준호/기업메시징 사업자협회장 : SNS를 공급하는 원천 사업자 역할을 하면서도 소매사업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 내에 통제 기능과 활성화 기능이 같이 있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통제 기능이 자꾸 자꾸 줄어서 없어지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문자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발송한 스팸 비율은 상반기 86.3%에서 하반기 88.1%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스팸 발송 사실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경고나 메시지 이용 건수 축소, 나아가서는 이용 정지라는 강력한 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문자 판매에만 몰두하지 말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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