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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폭 부두목, 한국서 '호화 도피 생활'

인터폴 수배범…국내 체류 중국인들 도움 받아

<앵커>

한국에 도피해 있던 중국의 폭력 조직 흑사회 부두목이 붙잡혔습니다. 살인 미수 등의 흉악 범죄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왔는데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에 숨어있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저녁 서울 반포동 아파트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자 중국인 45살 루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칭다오 지역에서 거대 폭력 조직을 이끌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공안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던 폭력조직 '흑사회'의 부두목입니다.

[김종길/서울청 국제범죄수사2대장 : 두목이 체포되자 두목을 대신해서 조직을 이끌었던 부분이 있고요. 그 외에도 살인미수라던지 중상해 등 범죄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루 씨는 지난 2011년 5월 인터폴 수배가 내려지기 전 단기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후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인천 일대 고급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수백만 원의 월세를 내고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엔 같은 폭력조직 부하 덩 모 씨가 도피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추방되기도 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2년 동안 숨어 있던 루 씨는 지난 4월 내연녀와 함께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 갔다가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루 씨를 중국으로 송환하고 국내 도피생활을 도운 주변인물을 범죄 은닉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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