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모두 공개하고 생산을 중단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겠지만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차 시리아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학무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공개하고 당장 생산을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 시설들을 러시아와 다른 나라, 유엔 대표단에게도 보여주겠다고 알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무알렘 장관은 아울러 화학무기 금지 조약에 가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왈리드 알 무알렘/시리아 외무장관 :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우리가 하려는 것은 모든 화학무기의 소유를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당장 행동으로 보이라며 재차 시리아를 압박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중재안을 기다리겠지만 오래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이것이 지연이나 회피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현실적이고 입증 가능한 방법이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이 시리아 화학 무기 폐기를 위한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다가 시작 직전 돌연 취소해 구체적인 방법을 둘러싸고 관련국들 사이에 여전히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미 의회도 유엔을 통한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에 군사개입에 나선다는 새로운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리아 "화학무기 공개" 美 "오래 안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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