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색영화 업계가 배우들의 잇단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소식에 흔들리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도색 영화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민간 단체인 에이즈 건강보호 재단(AHF)은 도색 영화 배우 한명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주장이 맞다면 미국 도색 영화 배우의 HIV 감염은 올해 들어 벌써 네명째이다.
미국 도색 영화 업계는 지난달 주연급 여자배우 캐머런 베이가 HIV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자체적으로 제작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게다가 베이와 연인 관계인 남자 배우 로드 데일리마저 지난 6일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데 이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감염자가 한명 더 있다는 발표로 도색 영화계는 잔뜩 위축된 상태다.
HIV 감염 배우가 4명까지 불어난다면 도색 영화는 더는 제작을 계속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10명이 넘는 남자 배우가 HIV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를 당했다는 괴담 수준의 보도까지 내놓았다.
AHF 회장 마이클 웨인스테인은 "신원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당사자가 직접 우리 단체에 감염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도색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러시안 룰렛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하고 무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색 영화 업계도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색 영화 제작과 유통업자 단체인 표현의 자유 연맹(FSC)은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우리 배우 가운데 '제4의 감염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AHF의 무책임한 모함"이라고 반발했다.
FSC는 배우들이 28일 간격으로 받던 검진을 14일마다 받도록 하고, 검사를 받고 결과를 통보받지 않은 배우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도록 하는 등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도색영화업계, 잇단 에이즈 감염에 흔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