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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한식 지연전략 구사 가능성"

"시리아, 북한식 지연전략 구사 가능성"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의 중재안에 따라 화학무기 시설을 공개하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북한식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안보 전문 블로거인 맥스 피셔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한다면 이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 포기에 대한 약속을 반복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을 군사공격을 계속 지연시키면서 실제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미국 군사개입의 '억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셔는 특히 "이런 전략이 귀에 익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핵개발 중단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북한을 지목했다.

그는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의 설립자인 에이드리언 홍의 분석을 인용, "아사드 정권이 북한식 작전을 차용해 화학무기 포기를 가장하면서 악행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리아가 내놓은 약속에 지나치게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전세계 무기 확산, 강제수용소 확대, 한국 민간인에 대한 폭격 등을 계속하면서도 거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세계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를 너무 우려한 나머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협상을 무산시키길 바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셔는 또 지난 2011년 프레드릭 호프 국무부 중동문제 특별조정관이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시리아에 대해 "'레반트(지중해 연안)의 평양'이 돼가고 있다"는 '예언'을 내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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