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여름엔 맥을 못 추던 모기들이 이제 와서 설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진 모기 퇴치용품을 치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 이유를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유수지에 설치된 모기 자동 포집 장치입니다.
어젯밤(10일)에만 500마리가 넘게 잡혔습니다.
주민들도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김화숙/서울 양평동 : 자다가 한 번씩 일어나서 모기를 잡아야되고, 좀 불편하죠. 몇 번 잠이 깨죠.]
대형할인매장에도 뒤늦게 모기 퇴치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애/경기도 김포시 : 저녁에 약을 뿌려놨는데도, 밤에 새벽에 가면 벽에 붙어 있더라고요. 우리가 19층인데도 그러던데.]
한여름에 종적을 감췄던 모기가 지난달 중순 이후 반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염 때는 물웅덩이가 마르고 집중호우 때는 모기 유충이 쓸려가 모기 구경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서식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모기가 따뜻한 실내로 몰려 체감 모기 개체 수는 더 늘었습니다.
[이욱교/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연구원 : (요즘) 기온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모기가) 낮에는 밖에서 활동을 하지만 밤이나 저녁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에 비해 33%나 줄었지만,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달 말까지 모기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일본 뇌염모기 비중이 높은 남부 지방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름에 안 보이더니…때 아닌 모기 극성 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