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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무력한 인간' 캔버스에 담았다

'올해의 작가상'에 공성훈 선정

<앵커>

올해의 한국 현대 미술 작가에 공성훈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작품 감상 하시죠.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바다 앞에서 돌 던지는 아이들 뒷모습이 왠지 초라해 보입니다.

실제보다 더 광활한 모습으로 과장된 풍경과 더 왜소하고 나약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은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3' 최종 수상자로 공성훈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공 작가는 제어할 수 없는 현실의 힘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있습니다.

[공성훈/'올해의 작가상 2013' 최종 수상자 : 살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좀 필터링하고, 샘플링하고 하면서 우리 삶의 어떤 단면을 좀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심사위원단은 지난 5월 공성훈,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 4명을 후보를 압축한 뒤 심층 인터뷰와 작품 분석 등을 거쳐서 최종 수상자를 정했습니다.

[이건수/심사위원·월간미술 편집장 : 오로지 붓과 캔버스만 갖고 자의식적인 세계, 또 어떤 초현실주의적인 세계를 녹여내면서 아주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로 자기 작품 세계를 표현한 점…]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작가 홍보와 국내외 전시, 또 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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