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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기소…105일 원전비리 수사 일단락

<앵커>

원전비리와 관련해서 박영준 전 차관이 수뢰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00일 넘게 이어온 원전비리 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수뢰혐의로 결국 기소됐습니다.

혐의는 크게 두 가지, 국무총리실 차장 재직 당시 해외 원전 설비 수주 청탁 명목으로 한국 정수공업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지경부 차관 시절 김종신 당시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7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난 105일 동안 원전비리 수사를 통해 검찰은 43명을 구속기소하고 5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JS전선 제어 케이블을 비롯한 47개 원전 부품의 품질보증서류 위조, 한수원과 한전 자회사 인사청탁 비리 등 원전과 관련해 거론될 수 있는 온갖 비리를 상당 부분 파헤쳤습니다.

[김기동/부산지검 동부지청장 :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계기가 되어 원전업계와 원전 관련 기관들 사이에 자정노력이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전 안전에 치명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불량부품 납품 사례는 확인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성과는 과시하되 원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나 해외 원전 수출에 미칠 악영향을 다분히 의식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는 현재의 수사단 규모를 유지한 채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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