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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완전 차단" 아베 총리 거짓말 논란

<앵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완전 차단되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가 IOC 총회에서 한 말입니다. 이 발언이 거짓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베/日총리 : (오염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 내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완전 차단 발언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매일 300톤의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바다로 흘러갑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바다 유출을 막기 위해 수중에 이처럼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조사에서 차단막 바깥에서도 차단막 안쪽의 5분의 1 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차단막이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가 말한 0.3㎢ 여기 이 항만 내를 가리키는데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항만 내의 물은 하루에 절반 정도는 바깥 바닷물과 섞이고 있습니다.

완전 차단은 불가능하단 얘기입니다.

[일본 기자 : (총리 발언이) 분명히 거짓말이거나 사실이 아니지 않나?]

[도쿄전력 관계자 : 여러분이 걱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확실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조사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염수 문제를 여전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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