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대의 대표적 미스터리 사건인 다그 함마르셸드 전 유엔 사무총장의 1961년 항공기 추락사에 관해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실체를 규명할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함마르셸드위원회는 오늘(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런 의혹이 담긴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엔에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민간차원에서 결성된 위원회는 미 NSA가 사고 항공기 교신내용을 녹음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NSA의 사고 관련 기록 3건 중 2건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1급 비밀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원회는 사고 목격자 증언 등을 근거로 함마르셸드 전 사무총장의 비행기가 피격됐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NSA가 갖고 있는 교신 내용을 확인하면 피격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인 함마르셸드 전 사무총장은 1961년 콩고 분쟁 해결을 위해 지금의 잠비아인 북로디지아를 방문하던 중 은돌라 공항 근처에서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후 유엔과 로디지아 정부가 각각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사고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이 때문에 미국 배후설 등 각종 음모론이 난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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