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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화학무기 사용 응징' 북한에 보여줘야"

라이스"'화학무기 사용 응징' 북한에 보여줘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이 응징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과 이란에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학무기 참사를 일으킨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타당성을 강조하고자 '북한'을 또 꺼내 든 것입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어제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재단 주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파괴를 일삼는 테러 집단이나 핵무기를 가진 북한, 핵무기를 열망하는 이란으로 하여금 미국이 그동안 해온 경고를 뒷받침하는 결정을 회피하려 한다고 믿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 안보 참모를 맡은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에 실패하면 또 다른 대량파괴무기(WMD)를 동원할 길을 열어줄 위험이 있고 이를 사용할 공산이 있는 '미치광이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시리아 화학무기를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이웃 국가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무기는 늘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있으며 헤즈볼라나 알카에다 연계 세력 같은 테러리스트의 수중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자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심할 우방이 많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도 시리아 정권에 대한 응징이 북한이 대규모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차관은 어제 베이징에서 왕관중 중국 부총참모장과 가진 회담에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이 보유한 대규모 화학무기를 언급한 뒤 북한이 화학무기 사용 문턱이 낮아졌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차관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것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고 중국과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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