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혀 이슬람 세계를 분노로 들끓게 한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가 9·11테러 12주년을 맞아 다시 코란을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리 존스 목사는 테러 당시 뉴욕과 워싱턴, 펜실베이니아에서 숨진 희생자 수와 같은 2천998권의 코란을 불에 태울 계획이라고 워싱턴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존스 목사는 플로리다주 멀버리 외곽 로이스 E. 하프 공원에 소각로를 옮겨 놓고 이 안에 코란들을 던져 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존스 목사의 계획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행사는 허가를 받지 않아 현장에 접근하면 바로 체포하겠다고 지역 관리들이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존스 목사는 "허가를 받으려고 했지만 허가는 계획을 가로막으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체포를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스 목사는 200명의 지지자들이 현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스 목사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코란 소각 계획을 밝혀 이슬람 세계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렀고 이어 국내외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결국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카슈미르 등에서는 소각 계획에 항의하는 유혈시위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존스 목사는 2011년 3월과 지난해 4월에는 코란 소각 계획을 실행에 옮겨 이슬람 세계의 반발을 불렀으나 2010년 만큼 주목 받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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