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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ㆍ인도, 가스 수입국 협의체 합의…한국 동참 요구

日ㆍ인도, 가스 수입국 협의체 합의…한국 동참 요구
일본과 인도가 가스 수입국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일본에 이은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에 동참을 제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과 베라파 몰리 인도 석유가스장관이 어제 도쿄에서 LNG 수입국을 포괄하는 다자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 후 성명에서 "아시아의 LNG 가격이 북미와 유럽보다 매우 비싸다"면서 "많은 계약이 `도착지 제한 규정'에 묶이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시장의 유동성을 더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올여름 불볕더위로 아시아의 LNG 가격이 더욱 치솟아 한국과 일본 수입분이 1BTU당 18달러를 초과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는 북미의 3달러보다 6배나 비싼 수준입니다.

북미의 LNG 가격이 이처럼 낮은 배경에는 최근 본격 개발되기 시작한 셰일유와 가스가 최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 아시아에 판매되는 LNG가 대부분 원유 가격과 연계돼 장기 계약되기 때문에 최근 몇 년 해상 운송되는 LNG가 가스관으로 공급되는 물량보다 훨씬 비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몇몇 아시아 국가가 유가 연계 장기 계약을 우회해 북미 생산국과의 현물 계약을 적극 추진해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일본과 인도는 가스 수입국 협의체 구축에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가스 생산ㆍ소비국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과 싱가포르에 동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에는 가스 생산국인 호주와 인도네시아, 카타르, 나이지리아도 동참합니다.

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한 가스 생산국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기존 가스 수출국 포럼에서 수급 안정을 위해 석유 연계 장기 계약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와 카타르를 비롯해 13개 가스 생산국이 참석한 포럼에서 이 체제가 흔들리면 "가스 수입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국제 에너지 컨설팅사인 우드 맥킨지는 어제 낸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이 전 세계 LNG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두 나라의 "관련 정책과 규제의 불확실성이 아시아 LNG 수급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드 맥킨지 보고서는 "두 나라의 불투명한 규제가 2020년 이후 역내 LNG 가격을 치솟게 하는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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