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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내일 추징금 자진 납부 계획 발표

전두환 일가, 내일 추징금 자진 납부 계획 발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전재국 씨 측 변호인은 내일(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장남 재국씨가 납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씨 일가는 대국민 사과 성명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4일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간 끌어온 두 전직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전씨 일가는 검찰이 전씨의 처남 이창석 씨를 구속한 데 이어 차남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납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는 방안을 논의해오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씨 자녀들은 지난 4일에 이어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재국씨 집에 모여 추징금 납부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 자녀들은 이 자리에서 각자 분담금을 어떻게 나누고, 분담금 마련은 어떻게 할지 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들은 재국씨가 700억원, 재용씨 500억원, 삼남 재만씨 200억원대 등을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국씨가 소유 미술품 등을 통해 50억원 가량을 추가 부담하고 재만씨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이 100억원 이상을 분담해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을 완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압류한 각자 몫의 재산을 포기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 납부하기로 결론 내렸으며 압류된 부동산 등은 금융기관에 매각을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 일가는 압류 재산 외 추가 분납금 완납을 담보하기 위해 검찰에 구체적인 이행 각서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씨 내외가 거주하는 연희동 사저도 처분해 추징금 마련에 보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희동 사저는 현재 셋째 며느리 이윤혜 씨 앞으로 돼 있으며 본채와 별채의 현 공시지가는 4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씨는 내란과 비자금 사건으로 지난 1995년 12월 구속돼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천205억원을 확정 선고받았으며 이후 사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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