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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던 형사과장, 빈집털이범과 추격전

경찰 검문 뿌리치고 달아나던 절도범 덜미

<앵커>

한 절도범이 대낮에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검문도 뿌리치고 달아났지만 마침 출근 중이던 경찰관과 마주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에서 갑자기 나타나 무단횡단을 하는 남성.

이상한 낌새를 느낀 운전자가 남성을 뒤쫓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남성은 담을 넘어 도망가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담을 넘어 불과 10m도 못 간 지점, 남성은 극렬하게 저항하지만 운전자가 금세 제압합니다.

남성은 빈집털이범 33살 한 모 씨, 운전자는 때마침 출근 중이던 이 지역 경찰서 형사과장이었습니다.

[이용주/안양 만안경찰서 형사과장 : 갑자기 사람이 무단횡단을 해서 내가 급브레이커 잡고 '어 이게 뭐야 하고' 딱 보니까는 우측을 보니까 경찰관이 뒤를 따라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차를 갔다가 돌려가지고….]

어제(8일) 오후 수원의 한 가정집에서 신용카드 5장을 훔친 한 씨.

범행 한 시간 반 뒤, 도난 카드로 180만 원이 결제된 사실을 확인한 피해자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마트 근처에서 용의자 한 씨를 발견한 경찰은 검문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 씨는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은 채 곧바로 도주했고, 출근길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전과 18범인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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