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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1672억 자진 납부" 10일 발표

전재국씨, 오후 3시 검찰청서 기자회견 예정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가 미납 추징금 1천672억 원을 전액 자진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1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내일 오후 3시 서초동 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씨 자녀들은 앞서 잇따라 가족회의를 열고 추징금 납부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재국씨가 700억 원대, 차남 재용씨 500억 원대, 삼남 재만씨 200억 원대, 딸 효선씨는 40억 원 정도를 부담하고, 재만씨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도 200억 원 이상을 보태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검찰에 압류된 각자 몫의 재산에 부족분을 추가 분담하고, 전씨 내외가 거주하는 연희동 사저도 처분해 추징금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추가 납부 이행 각서도 검찰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천205억 원을 선고 받았지만, 533억 원만 내고 16년 동안 추징금 납부를 회피해 왔습니다.

검찰은 납부 재산이 대부분 부동산이어서 공매 등을 거칠 경우 부족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두환 씨의 무기명 채권 추적 등 보완 수사는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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