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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또 난민선 도착…애벗 난민정책 '시험대'

초강경 난민정책을 예고한 호주 자유·국민 연립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직후 또다시 호주에 난민선이 도착, 토니 애벗 총리 내정자의 난민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총선 직후인 8일 오전(현지시간) 88명의 난민을 태우고 호주로 향하던 선박이 호주 세관 소속 항공기에 의해 다윈 북서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 난민선은 세관 소속 항공기와 선박에 의해 임시 난민수용소가 설치된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으로 인도돼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같은 날 밤에도 난민 57명을 태우고 호주로 향하던 선박이 크리스마스 섬 인근에서 발견돼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호주 세관은 전했다.

이들은 노동당 정권이 새로 도입한 난민정책에 따라 크리스마스 섬에서 일정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파푸아뉴기니 등 인근 섬나라에 설치된 난민수용소로 강제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을 동원해 불법 해상 난민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애벗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이어진 난민선의 행렬은 애벗 정권의 난민정책을 시험대에 오르게 할 전망이다.

애벗 총리 내정자는 총선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최우선 과제로 탄소세 폐지와 해상 난민 봉쇄를 재언급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가 호주의 비인도적 난민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애벗 총리 내정자가 공약대로 해군을 동원해 해상에서 난민을 봉쇄할 경우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과 함께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호주 언론은 분석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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