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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9·9절' 맞아 재일동포에 축하문 눈길

北 김정은 '9·9절' 맞아 재일동포에 축하문 눈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정권 수립일을 맞아 재일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9일)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재일본조선인 중앙대회가 지난 7일 일본 도쿄 소재 조선문화회관에서 열렸다며 김정은 제1비서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간부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낸 축하문이 낭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비서는 축하문에서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애국업적을 쌓아올린 전체 총련 일꾼과 재일동포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김정일 애국주의를 애국사업실천에 철저히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비서가 지난해 8월 28일 청년절을 맞아 청년들에게 축하문을 보냈던 것처럼 중요 대회나 기념일을 맞아 북한 주민에게 축하문을 보낸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최고 지도자 명의로 해외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가 1990년대 이후 매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나 주요 명절·기념일 때마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 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조총련에 한 번도 축하문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김정은 비서가 부친과는 대조적으로 재일동포들에게 직접 축하문을 보낸 것은 그의 어머니 고영희가 북송 재일동포 출신이라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재일동포들의 협력과 자금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시대에 조총련계 기업인들은 북한이 어려울 때마다 많은 엔화를 '충성자금'으로 노동당에 바쳤으며 재일동포들은 북한에서 힘들게 사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많은 돈을 송금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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