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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인터넷 파격가 할인티켓, 암표상이 싹쓸이

<앵커>

코레일이 KTX의 회원 할인제도 대신 만든 '파격가 할인 티켓' 제도가 어찌된 일인지 암표상들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 홈페이지로 들어가 파격가 할인티켓 예매를 시도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예매라는데, 매진입니다.

다음날도 역시 매진.

결국 KTX 표를 거래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유난히 판매 실적이 많은 아이디가 눈에 띕니다.

서울-부산 편도가 3만 5천 원.

코레일 파격 할인가 2만 5천 300원보다는 1만 원정도 비싸지만 정상가 5만 3천 300원보다는 훨씬 쌉니다.

표를 환불 해 봤더니, 영수증에 나온 실제 표 판매가는 2만 5천 300원.

암표상이 파격가 할인 티켓 예매가 시작되는 열차 출발일 한 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표를 싹쓸이 하고, 웃돈 1만 원 정도를 붙여 되파는 겁니다.

팔리지 않은 티켓은 출발 하루 전에 전액 환불받으면 되기 때문에 암표상으로선 절대 손해나지 않는 장사입니다.

[암표 판매자 : 용돈 벌이를 하려고 그런 식으로 시작을 했는데 잘 팔리다 보니까….]

명백한 철도사업법 위반이지만, 코레일은 단속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코레일 관계자 : 실질적으로 개인 간의 거래 부분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혜택 대상을 넓히겠다며 도입한 인터넷 파격가 할인티켓, 암표상 배만 불리고 일반 승객에겐 그림의 떡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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