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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아사드 화학무기 공격 증거없어…상식의 문제"

美 "알아사드 화학무기 공격 증거없어…상식의 문제"
미국 백악관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어제(8일) CNN과 CBS,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고 "화학무기 사용 책임이 시리아 정부에 있다는 것은 상식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맥도너 실장은 "이번 사안은 법정에서 재판하는 게 아니며, 정보라는 게 그런 식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도너 백악관 실장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맥도너 실장은 화학무기 참사가 일어났는지, 누구 책임인지는 논란거리가 아니라며, "화학무기는 로켓에 실려 발사됐고 로켓은 반군에게는 없으며 알아사드 정권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군사 개입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공격을 강행할지에 대해서는 "의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고, 공허한 노력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아랍연맹(AL) 국가 장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회담 직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습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공개적으로 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 국가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요 20개국 성명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군사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케리 장관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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