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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베트남서 한복 패션쇼…"원전·FTA 논의"

<앵커>

베트남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올랐습니다. 한복 외교에 이어서 오늘(9일)은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노이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젯밤 한국-베트남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 간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원전건설 협력이 구체화되면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두 나라 전통 의상이 함께 선보인 패션쇼에도 참석했습니다.

패션쇼 마지막 순서로 직접 무대에 올라 한복의 맵시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방문 둘째 날인 오늘,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베트남 원전 건설과 대규모 국책 사업 참여 방안, 두 나라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당 서기장과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도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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