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계획이 논의중인 가운데, 유럽연합이 시리아 사태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외무장관들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시리아 공습 움직임 등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달 21일 자행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전쟁 범죄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시리아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범죄를 묵과할 수 없고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해결책 없이는 장기간에 걸친 시리아 유혈사태를 끝낼 수 없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는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특히 어떤 군사행동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유엔 조사단의 보고를 기다려야 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EU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움직임 초기부터 일관되게 정치적 해결 원칙과 유엔을 통한 해결 방식을 지지해왔습니다.
앞서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EU 차원에서 공습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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