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시리아로부터 또다시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지중해 연안의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야로 자국민 등을 태워오기 위한 수송기를 파견했습니다.
비상사태부 대변인 이리나 로스시우스는 일류신-76 수송기가 라타키야로 출발했다며 수송기는 시리아를 떠나길 원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국민들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송기에는 철수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의료진도 탑승하고 있다고 로스시우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자국민 철수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군사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는 앞서 이미 여러 차례 시리아로 구호물자를 실어나른 수송기를 이용해 현지를 떠나길 원하는 자국민과 옛 소련권 국가 출신 주민들을 단계적으로 대피시켜왔습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러시아 등 옛 소련권 국가 주민 757명이 시리아를 떠났습니다.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현지 공관에 거주 등록을 한 러시아 교민은 8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시리아인과 결혼해서 사는 러시아 여성들이 약 2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대사관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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