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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헌법 전문까지 바꾼 한국사 교과서…곳곳 오류

<앵커>

우 편향 논란으로 뜨거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256쪽입니다. 제헌 헌법 전문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헌 헌법에는 '임시정부의 법통'이 아니라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했다고 돼 있습니다. 교과서가 헌법 전문까지 바꿨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오류도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조선 총독부는 2차 조선 교육령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인에게 국어, 즉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는 한국인에게 한국어 교육을 필수화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일제가 우리 말과 글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는 정 반대의 기술입니다.

조선 교육령에 표기된 국어를 한국어로 잘못 인용한 겁니다.

실제로 조선교육령 공포 이후 각급 학교의 일본어 수업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교과서에까지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연태/가톨릭대 한국사 전공 교수 : 인터넷에 떠도는 정말로 엉터리 내용을 그대로 축약해서 등재했다는 겁니다. 일반적 역사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것은 의심을 하게 되어 있고….]

명성황후를 민비로 격을 낮추고 독립운동가 김약연 선생의 이름을 김학연으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일식/연세대 사학과 교수 : 이렇게 오류가 가득찬 교과서로 시험을 봤을때 학생들이 정답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역사 학자들은 이번 주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와 표절 사례를 취합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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