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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파괴' 열린채용 늘었지만…구직자 부담

'스펙 파괴' 열린채용 늘었지만…구직자 부담
<앵커>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었는데, 그러다 보니 성적이 아닌 다른 걸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열린 기아 자동차의 채용설명회.

자유 주제로 3분 동안 발표를 잘하면 서류 전형이 면제됩니다.

최근 채용 시장의 큰 흐름은 스펙 파괴, 이른바 열린 채용입니다.

SK는 합숙과 면접만으로 일정 인원을 뽑고 있고, 한전의 자회사인 남동발전은 주제를 준 뒤 동영상을 잘 만들어 온 지원자들을 뽑았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끼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박상덕/기아자동차 인재기획팀장 : 대졸 신입사원들의 경쟁력 제구시키기 위해서는 동일한 사람들이 아닌 뭔가 차별적인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되자 취업 준비생들은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됐습니다.

모든 채용에서 스펙이 다 무시되는 것도 아닌데 특이한 경험이나 발표 능력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홍석현/대학생 : 공부만 해서 학점 따는 것 보다는 부담이 훨씬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준비해야 될 것도 엄청 많으니까.]

[변성연/대학생 : 학점이랑 영어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해외 봉사 경력이나 다른 외국어도 더 잘하고.]

전문가들은 스펙 파괴라는 큰 방향은 맞다면서도, 단순한 끼가 아닌 성실함과 전문성, 잠재력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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