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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철도부장, 수차례 성접대 받아

류즈쥔의 '돈줄' 역할 여성기업인 기소돼 고속철 사업 특혜로 7천억원 부당 이득 혐의

중국 전 철도부장, 수차례 성접대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최근 사형유예 판결을 받은 류즈쥔(劉志軍) 전 중국 철도부장이 여러 차례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 신경보와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최근 딩수먀오(丁書苗·58·여) 보여우(博宥)집단 사장을 뇌물 공여 및 불법 경영 혐의로 베이징시 제2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

딩수먀오는 2004∼2011년 류 전 부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고속철 관련 사업을 특혜 수주하는 등 39억7천600만 위안(약 7천97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또한 류 전 부장과의 특수 관계를 활용, 1천788억 위안(약 31조 9천억원) 규모의 각종 철도부 입찰에 브로커 신분으로 관여하고 낙찰 금액의 1.5∼3.8%를 중개비 명목으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딩수먀오는 류 전 부장에게 4천900만 위안(약 87억5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것 외에도 호텔과 술집 등에 은밀한 자리를 마련해 놓고 류 전 부장이 자신이 보낸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한 딩수먀오가 자신이 제작한 드라마에 출연한 여배우들을 류 전 부장에게 '상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양쯔완바오(揚子晩報)는 지난 2월 류 전 부장이 딩수먀오의 회사가 제작한 드라마 신홍루몽(新紅樓夢)에 출연한 주요 여배우들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산시(陝西)성 출신인 딩수먀오는 애초 석탄 사업을 하다가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류즈쥔을 알게 되고 나서 고속철 설비 제공, TV 광고, 호텔 등 철도 관련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거부가 됐다.

류즈쥔은 기업인과 부하 11명으로부터 사업상의 특혜 제공과 인사 청탁 명목으로 6천460만 위안(약 12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사형유예 판결을 받았다.

(타이베이·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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