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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선정되자 혐한시위 재개…올림픽 정신 실종

<앵커>

그런데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마자, 일본 우익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혐한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세계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이 무색해졌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코리안타운에 일본 우익들이 두 달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우익 시위대 : 한국과 단교하라.]

시위에 나선 우익은 150명 정도, 이보다 많은 양심적인 시민이 물병을 던지며 시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시민 : 돌아가, 돌아가.]

양측 간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양심적인 시민들은 도로에 드러눕기까지 하며 우익의 시위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민 항의에도 불구하고 우익 시위대는 1시간 넘게 코리안타운을 활보했습니다.

우익 시위대는 도쿄도가 한국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 것 등을 주장했습니다.

[간바라/변호사 : 아무런 죄 없는 아이들에 대한 차별은 용서할 수 없고, 일본인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에 맞춰 혐한시위가 허가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마이/시민 : 올림픽 개최가 정해진 날에 이런 시위를 하는 것은 일본에 매우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날, 도쿄 도심에선 올림픽 정신이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세계평화라든지, 인류애라든지 하는 숭고한 이념은 우익들에 의해 땅에 짓밟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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