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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만 '암흑'…주택가 침투한 불법 게임장

2·3층만 '암흑'…주택가 침투한 불법 게임장
서울 강남의 일반 주택가에 1층에는 식당, 4층은 가정집, 지하에는 당구장이 있는 4층짜리 평범한 건물이 있습니다.

밤이 되니 1층 식당과 4층 가정집을 제외하고 2층과 3층은 불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에 혼자 드나드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1층 식당 입구는 따로 있으니 식당 손님은 아니고 지하 당구장 손님이라고 하기엔 당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라 뭔가 이상했습니다.

3층이 문제였습니다. 3층에 불법 게임장이 있었던 겁니다.

이 게임장에 있는 불법 게임기는 일명 '야마토'라고 불리는 숫자 맞추기 형식의 일본식 파친코 게임기였습니다.

업주는 게임기를 개조해 카드에 돈을 충전해 주고 손님이 게임이 끝나면 카드에 남아 있는 돈의 10%를 수수료로 떼고 환급해 줬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9명의 손님은 10만 원부터 수십만 원까지 카드에 충전해 놓고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돈을 따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은밀하게 전송되는 문자를 받고 불법 게임장을 찾았습니다.

게임장은 신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게임기는 게임산업등급위원회에서 심의조차 하지 않는 불법 게임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임장 사장을 현행범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24대 게임기를 압수했습니다.

흔히 도심 외곽에서 대규모로 이뤄지던 불법 게임장 단속이 심해지면서 점조직으로 변해 이제는 도심에서, 그것도 주택가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오늘(7일) SBS 뉴스를 통해 생생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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