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가 미국의 대 시리아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들리 만수르 임시대통령은 수도 카이로에서 미국 의회 대표사절단을 만나 이집트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과 국제적 적법성에 관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나빌 파흐미 이집트 외무장관도 지난달 29일 이집트는 시리아에 대한 어떠한 공습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지난 1일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관련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아랍연맹은 미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공습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랍국가들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을 일제히 비난하고 있지만, 중동의 복잡한 정치 지형과 이해관계 탓에 미국과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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