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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포로 총살 영상' 공개…美 공습 새 변수?

<앵커>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 포로들을 잔인하게 총살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시리아 공습을 추진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난처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댄 7명의 병사들.

상의가 벗겨진 병사들은 반군에 포로로 잡힌 시리아 정부군들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시리아는 파괴됐고 부패가 횡행해왔다.]

맨 앞에 권총을 든 남자는 반군 지도자인 '압둘 사마드'입니다.

[우리가 흘린 피의 2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포로들은 모두 총살당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 촬영된 이 영상은 오늘(6일) 미국 뉴욕타임즈의 1면 톱 기사와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슬람 과격파만 돕는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망설임 없이 포로를 잔인하게 처형하는 반군을 미국이 통제할 수 있을까요?]

내전이 격화된 이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잔인한 보복 영상은 이미 여러 차례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돼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보도는 오바마 정부의 군사개입 시도에 대해 미국 언론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거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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