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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20년간 마피아 보호받아"

"베를루스코니 20년간 마피아 보호받아"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20년 가까이 시칠리아 마피아의 보호를 받아왔던 사실이 한 측근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 항소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1974년부터 1992년까지 이탈리아 마피아 단체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고 오래된 '코사 노스트라'의 보호를 받으려고 상당한 규모의 현찰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항소법원은 전직 상원의원이면서 베를루스코니의 30년 지기 친구인 마르첼로 델 우트리가 지난 1974년 5월 마피아를 만난 자리에서 베를루스코니와 마피아 간의 보호협정을 맺었으며, 이 만남이 베를루스코니와 마피아의 연대관계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피아와의 연루 혐의로 지난 3월 7년 형을 선고받은 델 우트리는 당시 떠오르는 사업가였던 베를루스코니가 마피아 보스들을 직접 접촉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다리를 놓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항소심 증인으로 참석했던 베를루스코니는 당시 관심의 초점이었던, 마피아 또는 중계역할을 맡은 델 우트리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델 우트리는 지난 3월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델 우트리의 법적 권리가 존중되지 않았다며 재심리를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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