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시리아 군사 개입 결의안 표결에 대비해 내주 초로 예정된 캘리포니아주 출장을 취소했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방문이 취소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남아 의회 시리아 결의안 통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귀국하면 내주 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미국 최대 단일 노조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회의에서 연설하고 선거 자금 기부자들과도 만날 예정이었다.
그는 러시아 방문 기간에도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해 화학무기 참사를 일으킨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행동 계획을 허락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의회 사전 승인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표, 반대 7표로 가결처리한 바 있다.
상원은 오는 9일 의회가 여름 휴회를 끝내고 정식 개회하면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버지니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 개입안에 찬성했음에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아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시리아 군사개입' 올인…국내 출장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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