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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향으로…탈진했던 희귀 조류, 치료받고 방사

<앵커>

긴 장마에 먹이를 구하지 못해 탈진한 채 구조됐던 희귀 조류들이 잘 치료받고 오늘(5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로 접어든 북한산 국립공원의 산기슭.

구조센터에서 옮겨진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용맹스런 자태를 뽑냅니다.

선명한 노란색 눈, 머리에 난 귀모양의 깃털이 위엄을 더해주는 멸종위기 2급의 천연기념물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날개를 펼쳐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오늘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는 올해 태어난 새끼로, 지난 7월 이곳 북한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습니다.

긴 장마에 먹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겁니다.

[최병기/국립공원 관리공단 과장 : 충분한 먹이를 먹고 재활치료를 한 결과 지금은 자연방사를 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됐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3마리도 체력을 회복해 함께 고향을 찾았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꿩이나 산토끼를 잡아먹는 이런 최상위 포식자가 산다는 건, 주변 생태계가 건강한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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