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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눈이 뻑뻑" 건조한 환절기 피부질환 주의

<앵커>

며칠 사이에 피부나 눈이 부쩍 거칠고 뻑뻑하다고 느끼신 분 많을 겁니다. 건조한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주의할게 많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종합병원 피부과.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내원 환자가 지난 달 초보다 12%가량 늘었습니다.

[문병권/안면홍조증 환자 : 술 안 먹었는데도 얼굴이 빨갛다고들 하니까요.]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증세도 심각해집니다.

[소아 아토피 환자 어머니 : 환절기가 되면서 2차 감염이 생겨서 귀에 염증도 있고, 가려워서 잠을 못자고요.]

환절기 피부질환이 심해지는 건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종희 /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환절기엔 피부보호막이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가 약해져 있거나, 기존에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보호막이 제 기능을 못해 몸속 수분이 건조한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염증 등이 심각해지는 겁니다.

특히 흔한 피부질환인 건선의 경우, 여름에 호전됐다가 환절기에 악화된다는 응답이 80%를 넘습니다.

환절기에 따른 면역력 약화는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장미색 비강진이나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확실한 예방책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겁니다.

실내온도는 20에서 25도 정도로 하루종일 큰 차이가 나지 않게 하고, 습도는 40에서 6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세안을 너무 자주하면 건조해지는 만큼, 하루 두 번 정도만 깨끗하게 하고,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피부 보호에 좋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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