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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빵집 '크라운 베이커리' 이달 말 문 닫는다

<앵커>

국내 1호 프랜차이즈 빵집이자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장소였던 크라운 베이커리가 오는 30일로 문을 닫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동길 초입에 자리한 크라운 베이커리. 오늘(5일) 유난히 손님이 많습니다.

이번 달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찾아온 단골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이지연/풍문여고 : 생크림이 들어있는 푹신푹신한 빵이 생각날 것 같아요]

1948년 영일당 제과가 모태인 크라운베이커리는 1988년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빵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생크림 케이크로 인기몰이에 나서 제과점 업체 처음으로 다양한 TV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1998년 IMF 사태 속에 모기업인 크라운제과가 부도를 맞았고, 2004년 정상화 이후엔 SPC의 파리바게뜨, CJ 뚜레주르의 공세에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한때 800여 개에 달하던 전국의 매장 수도 2010년 252개, 올해는 70개까지 급감했습니다.

크라운베이커리 회사 측은 결국 사업 종료를 알리는 공문을 각 가맹점에 발송했습니다.

[김상선/서울 종암동 : 정겹고 다시 들어가고 싶고 옛 추억이 많아요. 친구들과 미팅도 했던 곳이예요.]

친숙한 이름으로 사랑받던 빵과 과자, 케이크 많은 이들에게 저마다의 추억을 안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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