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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뒤따라와" 성범죄 '홀로 사는 여성' 노린다

<앵커>

성범죄 피해예방을 위해서 사회와 당국이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여성분들이 조심하셔야 할 부문도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골목길을 걷는 여성.

그 뒤를 한 남성이 쫓습니다.

이 남성은 집까지 따라가 성추행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 여성은 집 앞에서 스마트폰에 몰두하며 걷다가 치한에게 성폭행당할 뻔했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주위를 자세히 살피지 못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범죄자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그런 범인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죠.]

지난 한해 발생한 성범죄는 1만 9천여 건.

최근 4년 동안 25% 이상 늘었습니다.

홀로 사는 여성은 더 불안합니다.

[안아름/서울 목동 : 혼자 집에 퇴근하거나 집에 귀가할 때 누군가 뒤에 따라 온다면 그게 굉장히 걱정이 될 것 같네요.]

1인 가구가 모여 사는 오피스텔입니다.

대낮인데도 정적이 흐를 만큼 조용한데요.

성범죄자들은 이런 곳에 홀로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성범죄 위험에 빠졌을 땐 큰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좋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멸하게 저항하므로 시간을 벌게 되고 그 자체만으로도 범죄자가 도주하게 할 수 있고, 이웃주민들에게 발각되어 구해질 수 도 있습니다]

낯선 남성과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타는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또 주차할 때는 CCTV가 있거나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곳으로 택해야 합니다.

성범죄의 절반 이상이 저녁 6시 이후 발생하는 만큼 밤늦게 귀가할 때는 경찰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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