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1971년 센카쿠열도에 기상관측소를 건설하려다 미국의 압력을 받고 철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최근 비밀해제된 미국 공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오키나와 반환 전해인 1971년 1월 정부 재원으로 센카쿠에 기상관측소를 건설하겠다고 미국 정부에 알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시정권이 이듬해인 1972년 반환될 것 내다보고 관측소를 세워 센카쿠 주변 석유탐사 거점으로 사용하겠다고 미국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 등은 타이완, 중국과의 대립 위험이 높아질 위험이 있고, 미국의 지원을 업고 일본이 센카쿠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일 미 대사관을 통해 건설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반환협정에 센카쿠가 반환대상으로 언급되면 관측소 건설을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후 미일 양국이 반환구역에 센카쿠가 포함되도록 협정 의사록에 위도를 그어 표시하는 '간접적인 방식'에 합의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관측소 건설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센카쿠에 기상관측소를 건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1971년 6월 체결된 오키나와 반환 협정에 따라 1972년 센카쿠 시정권을 일본에 반환했습니다.
그러나 영유권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당사자들이 해결할 문제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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