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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묘 벌초 대신 해드려요' 新 추석 풍속도

<앵커>

바쁜 도시민들을 대신해 벌초를 대신해주는 대행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초기가 지나가자 풀로 뒤덮혔던 봉분이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묘지 주변에 길게 자란 잡풀들도 말끔히 정리됩니다.

명절을 앞두고 묘소를 꼼꼼히 손질하는 사람은 후손이 아닌 벌초 대행 서비스.

여러 사정으로 조상 묘를 돌볼수없는 후손을 위해 지역농협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김재홍/벌초대행 농협 조합원 : 사람들이 바빠가지고 못오니까 제가 성심, 성의껏 우리 조상 같이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39개 지역농협의 벌초 대행 서비스는 해마다 신청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천 건에 육박할정도로 인깁니다 묘지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 기당 벌초비용으로 4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묘지의 위치를 확인하고 벌초 전, 후 사진을 보내줘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김양수/완주 용진농협 상무 : GPS나 그런 위성사진을 가지고 확인을 한 다음에 현장에 나와서 벌초 전 사진하고, 벌초 후 사진을 이메일 또는 휴대폰으로 보내드려서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효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지만, 바쁜 도시민들에게 벌초대행은 새로운 명절 풍속도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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