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당국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나타내는 정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치밀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다 일이 터지고 난 뒤에야 군사개입을 거론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와 익명의 전·현직 정보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1일 위성사진과 통신 내용 등을 토대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정보 자체를 손에 넣고도 분석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화학무기 공격 여부를 사전에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화학무기 사용 시도를 알고 강력하게 견제를 했던 미국이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경고를 전혀 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결국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이후인 지난주에야 이런 정보를 토대로 공격 상황을 재구성한 뒤 시리아 정부가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숀 터너 국가정보국 대변인도 정보 당국은 공격이 있고 난 뒤에야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아사드 정권 관계자가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터너 대변인은 그러나 입수한 정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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